▣ 처음 사랑 회복하여 처음 행위를 가질 때다. (계2:1-7)
에베소 교회는 초대교회 중에서도 특별히 바울이 관심을 가진 교회인데 바울이 이 교회를 방문하여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을 때에 성령을 들은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하였다.
그 때에 바울이 손을 내밀어 기도하여 주며 성령을 전하여 준 교회다.
에베소 교회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로서 특별히 많은 물질들이 흐르면서 부요한 교회였다.
2-3절의 말씀을 보면 이 교회는 교회로서 흠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아주 완벽한 교회에 가깝지만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부족을 지적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기독교의 본질이 사랑인데 본질을 잃고서는 아무리 많은 것을 잘한다 하여도 의미가 없으며 에베소 교회는 우리 시대의 교회를 나타낸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며 그 사람을 위하여 죽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니 우리가 친절과 사랑을 혼돈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이 오시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십자가가 이루어지고 종들의 사랑으로 성도가 예수 앞으로 돌아오고 성도의 사랑으로 사랑의 왕국을 이루시는 것이다.
1) 처음 사랑을 회복할 때다. (4)
예수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에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셨으니 이 책망을 에베소 교회에 주신 책망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신 책망으로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으니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주신 사랑이 처음 사랑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받은 뜨거운 사랑, 격동, 열정이 처음 사랑이다.
그 사랑이 지금도 자신 속에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하며 그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서든 되찾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5절과 같이 어디서부터 잃어버렸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라고 하셨다.
처음 사랑이 식어지면서 기도를 안일하게 하고, 찬양을 힘없이 하고, 교회 출석이 적어지고, 기독교 절대적인 사상이 흐려졌다.
그러나 처음 사랑을 회복할 때 기도가 살아나고 찬양이 살아나고 심령이 살아나고 소망이 살아나고 믿음이 살아나고 예배가 살아나고 설교가 살아나고 생활이 살아나고 표정까지도 살아난다.
처음 사랑이 회복되면 심령이 공허가 물러가고, 컬컬함이 물러가고, 답답함이 물러가고, 곤고하고 곤비함이 물러가고, 두려움이 없어지고, 어떤 일에든 근심 염려가 사라지고 담대하고, 비굴하지 않게 되고, 이기적이며 타산적이며 계산적인 사람이 되지 않고,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불타는 마음이 생긴다.
또한 용서하고 협력하고 이해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랑이 생긴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은 독생자를 내어 주시는 사랑이요,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고 그 아픈 고통과 고난을 참아내는 사랑이다.
그 사랑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 다시 회복되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능력과 믿음과 힘과 열정을 뿜어내게 되는 것이다.
에베소 교회에 처음 사랑을 회복하면 일곱별같이 주의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그 교회에 매일 매일 왕래하여 주신다고 하셨다.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였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도 아니며 생활도 아니며 환경도 아니며 자신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가 선지서와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안다고 자만하고 교만해져서는 안되고 먼저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회복하여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계획하지 않고 조건이 없는 순수한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이어야 한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면 말하는 것이 달라져 말 속에 가시가 다 사라지고 저절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리게 된다.
2) 처음 행위를 회복할 때다. (계2:5)
처음 사랑과 처음 행위는 공존하는데
처음 사랑은 자신의 마음 속 내면세계에서 일어나는 역사며
처음 사랑을 받은 사람의 생활 속에 외면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처음 행위다.
즉, 처음 사랑을 회복한 사람은 그 생활 속에 모습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신앙과 정절과 말과 행실 전부에 본이 되는 생활, 향기 나는 생활을 하게 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고 사는 삶이다.
이런 사람은 남과 다투지 않고 악한 감정을 가지지 않고 복수심을 가지지 않고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을 행동으로 생활로 나타내며 사는 것이다.
처음 행위는 그 사람의 속에 처음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나타내 주는 것이다.
현실이 아무리 계산적이고 각박하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는 넘치는 풍요로움이 기적으로 올 수 있다.
3) 촛대가 옮겨가지 않게 할 때다. (5)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고 처음 행위를 회복하지 못하면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였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사실상 촛대가 옮겨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에베소 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은 오른 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촛대를 옮기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더 이상 왕래하지 않는 교회가 된다는 것이다.
히브리민족이 솔로몬 성전을 지어 놓고 솔로몬이 일천번제, 일만번제를 드릴 때에 여호와가 그 나라에 풍요로움을 주시며 대적이 역사하지 못하게 하셨으나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산당을 짓고 다른 신을 섬기니 다시 대적을 불러들여 성전을 무너지게 하시고 촛대마저 없어지게 하셨다.
그들이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촛대를 회복하여 불을 키는데 까지는 70여년이 걸렸다.
한번 촛대가 옮겨지고 불이 꺼지니 그 촛대를 다시 회복하기 까지는 70여년이 걸린 것이다.
에서가 받을 축복이 야곱에게로 옮겨지니 다시 그 축복이 에서에게로 옮겨지지 않았고
사울 왕의 왕권이 다윗에게 옮겨가니 다시 사울 왕에게로 옮겨지지 않았고
엘리의 삼대직분이 사무엘에게 옮겨가니 다시 엘리에게 옮겨지지 않았다.
우리가 처음 사랑, 처음 행위를 회복하여 촛대가 옮겨지지 않게 해야 한다.
촛대가 있는 곳에 예수님이 왕래하시며 그 종을 장중에 붙들어 일곱별같이 쓰시니 촛대가 옮겨지지 않게 해야 한다.
결론 : 하나님이 주신 처음 사랑 잃어버리지 않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