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시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암3:7)

2009/4/3 금요 철야 설교 ▣ 예수의 환난에 동참하는 축복. (계1:9)

▣ 예수의 환난에 동참하는 축복. (계1:9)

    사람이 좋은 일에는 동참하기 쉽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은 형제라도 동참하기 어렵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도 예수님이 병을 낫게 하시고 기적을 보이시고 먹을 것을 주실 때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따라다녔으며 제자들 또한 예수님과 가까워지기를 원하고 예수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막상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는 혹시라도 자신도 잡혀서 예수님과 함께 죽을까봐 피해서 도망갔다.
    하지만 도망가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시는 밑에까지 따라간 사람들이 있으니 그 중에 한 사람이 사도요한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까지 따라간 사도요한이 계1:9절에서 예수의 환난에 동참한 것에 관하여 얘기하고 있다.
    사도요한이 신앙이 대단하고 성품이 좋아서 십자가 밑에까지 따라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지막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하기 위하여 사도요한을 선택하신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는 고난을 당하면 반듯이 고난당한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오는 것이다.
    이 진리를 터득하였다면 자신에게 고난이 닥쳐올 때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 올 때에 자신에게 축복이 올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1) 사도요한이 동참한 환난.
    ①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역사. (요19:25-27)

    예수님을 골고다 산 위에서 십자가에 양손과 발에 못을 밖고 가시면류관을 씌워 세워놓았다.
    이 광경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사도요한은 예수님이 제일 사랑하는 제자였으니 십자가를 대신 지지는 못했어도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보고 있는 것이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한 것이다.
    또한 사도요한은 자신이 곁에 있으면서도 어느것으로도 도와드릴 수 없기에 사도요한에게는 고난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목마르다고 하시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도 그 곁에 있는 사도요한은 물을 갖다 드릴 수 없었다.
    로마군병이 신포도주를 들이댈 때에도 그것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다.
    우리가 지난날 예수믿으면서 겪은 고난은 아주 작은 고난이다.


    예수님을 멀찍이서 따라오는 베드로에게는 계집종이 너도 예수의 당이냐고 물었지만 예수님을 가까이서 따라가는 사도요한에게는 그 누구도 예수의 당이냐고 묻지 않았다.
    우리가 예수님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시험이 들어오는데 예수님과 가까이하면 마귀의 참소가 들어오지 못한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 사도요한은 계1:9절에서 당당하게 자신은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였다고 말하였다.
    고난이 있는 곳에, 힘든 일이 있는 곳에 자신이 가야 한다는 신앙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수님이 만찬석에서 떡을 나누어 줄 때는 서로 떡을 받으려고 서로 잔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떡그릇에 함께 손을 넣은 자 중에 자신을 팔 자가 있다고 말하셨을 때에
    사도요한은 "주여 뉘시오니까"하고 물었지만 베드로는 "주여 내니이까"하며 물었다.


    ②밧모섬의 고난에 동참하는 역사. (계1:9)

    밤모섬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자그만 돌산으로 그 당시에는 로마의 정권에 대항하거나 범죄한 사람들을 수용하며 돌을 캐는 일을 하게 했다.

    사도요한도 범죄자의 한 사람같이 유배되어 밧모섬에 있었는데 상당한 영적 수준이 있는 사람으로서 범죄자들과 함께 거하며 낮에는 채석일을 하며 사는 밧모섬의 삶은 십자가의 고난과도 같았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것은 주후95년경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는 예수님이 오셨다 가신 후로 95년경이니 사도요한이 어린나이에 예수님을 만났다고 하여도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는 백살이 넘었다고 보아야 한다.

    사도요한의 땅의 길이 막힐 때 하늘의 길이 열렸고
    하늘의 길이 열릴 때 땅의 길 또한 열렸다.
    좋은 환경에서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길이 열리는 것이다.


    사도요한은 십자가의 고난을 겪을 때에 이미 요21:20-22절같이 예수님이 올 때까지 머물러둘 사람으로 예정된 사람이었다.
    예정대로 계1:9절에서 고난에 동참한 사도요한에게 계1:10절에서 주의 날에 밧모섬에 예수님이 찾아오시므로 이루어졌다.

    계1:9절에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 사도요한이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라고 한 것과 같이 사도요한의 형제가 되는 축복을 받고자 원한다면 사도요한이 겪은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
    사도요한의 영계, 말씀, 믿음의 형제가 되고자 한다면 고난에 동참하여 사도요한의 형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도요한같이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까지 따라갈 수도 없고 사도요한같이 밧모섬에서 채석일을 할 수도 없다.
    (계10:8-10)우리가 사도요한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작은 책을 꿀같이 먹고 배에서는 쓰게 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선지서가 요한계시록같이 이루어지는 작은 책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니 가족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니 이러한 것들이 고난에 동참하는 역사다.


2) 주의 날에 받게된 축복. (계1:10)
    주님과의 만남의 축복.
    사도요한은 요21장의 약속을 기다리며 밧모섬에서 예수님을 기다렸으니 주후95년경에 주의 날에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밧모섬에 사도요한을 찾아오셨다.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도 예정대로 기한이 되면 늦추지도 앞당기지도 않고 오신다.

    주의 날에 예수님이 밧모섬에 찾아 오셨을 때에 성령의 감동을 받는 축복을 받았고 귀가 열리는 축복과 눈이 열리는 축복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는 축복,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는 사명을 받았다.
    우리가 주를 위해서 당하는 고난을 비켜가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3) 예수의 나라에 참예하는 축복. (계11:15)
    천년 동안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나라, 즉 천년왕국에 참예하는 축복이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축복이니 우리가 이 축복을 받기 위해서 고난도 함께 받는 것이다.

    앞으로 이 세상나라가 심판을 받고 천년동안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때에 이 나라에 참예하는 축복을 받아야 하는데 계20:4-6절같이 왕권의 축복과 제사장의 축복으로 이 나라의 축복을 받게 된다.
    이 축복은 예수의 고난에 동참한 사람이 받게 된다.
    마6:10, 마6:31-33, 마21:43, 마25:32-34, 요3:3-5, 고전15:50, 갈5:21절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였다.


    우리가 주 안에서 받게될 여러가지 신령한 축복과 미래에 보장된 축복은 바로 예수의 환난에 동참한 사람만이 받는 축복이다.
    이것이 진리며 이것이 기독교며 이것이 종말의 역사다.
    복음을 위해서 주를 위해서 받는 고난을 피해가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그러한 고난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마음속으로 싫어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주를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겪는 고난이 크면 클 수록 그 축복도 크다.
    우리가 정말로 걱정할 것은 백마의 사상이 흐려지지는 않았는지, 신앙이 병들거나 시들지는 않았는지, 영계가 흑암에 덮여있지는 않은지 그런 것들을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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