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한 자에게 주시는 소성함의 축복 (사57:14-16)
1) 영과 마음을 소성케 하신다 (15)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시고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신다. 영이 소성되기를 원하면 겸손해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겸손은 도덕적 겸손이 아닌 진리의 겸손, 즉 하나님의 말씀 앞에 복종하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겸손이다. 우리는 교만해도 안되고 거만해도 안되고 오만해도 안되고 자만해도 안된다. 우리 말세복음을 받은 것으로 자만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말씀을 안다고 절대로 오만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되는데 절대로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서 알려주신 것이 아니다. 소성되는 것은 깨어나는 것인데 겸손한 자의 영은 매일 매일 깨어나는데 영이 매일 매일 깨어나서 하나님께 찬양으로 기도로 교통하는 생활이 이루어진다. 통회하는 것은 애통하고 회개하는 것인데 애통하고 통회하는 사람의 마음은 매일 매일 깨어난다. 자신이 의롭게 살 때 더 조심해야 하는데 자신이 의롭게 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지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만하면 하나님이 타인에게 얼굴을 들 수 없도록 의가 곤두박질치도록 하게 하신다. 우리는 보통 자신은 의롭고 타인은 죄인으로 생각하지만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함정이다. 우리는 반대로 남은 의롭게 보이고 자신은 통회할 것이 많은 것으로 느끼고 살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의 마음이 늘 소성된다. 바울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지 않으려고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라고 하였다. 이는 바울이 정말 죄인 중에 괴수가 아니라 고명한 인격을 가진 의로운 사람이지만 자신의 의를 내세우지 않으려고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한 것이다.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생각하니 통회할 마음이 생기고 그러기에 매일 그 마음이 소성되는 것이다. 주일 잘 지킨 다고 자랑할 것이 못되고, 십일조 잘 드린다고 자랑할 것이 못되고, 교회 안에서 주의 일을 많이 한다고 자랑할 것이 못된다. 하나님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약점을 한두 가지씩 주어서 자만하거나 교만하거나 오만하거나 거만하지 않고 늘 통회하는 삶을 살도록 하시는데 이는 하나님이 그 사람을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잘못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으신 안전핀이다. 이러한 타인의 약점이 자신에게 보일 때 그것을 공격하면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 바울이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하였는데 그것을 들은 사람이 바울 스스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했다고 소문을 내며 바울을 공격하고 대적한다면 도리어 그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을 것이다. 바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은 복음을 받기 전에 예수믿는 사람을 잡아 가두고 죽이고 또한 스데반 집사가 사울 앞에서 순교했었던 일이 있었다. 이는 복음을 받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자신이 복음의 중심에 섰을 때 자신이 했던 것보다 더 크고 많은 핍박을 받았을 때 본인이 은혜 가운데 기도하며 통회하는 마음이 생길 때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한 것이다. 타인에게 보이는 죄인의 모습을 절대로 비방하거나 공격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더 그 사람을 의롭게 하고 온전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라면 그것을 나쁘게 말하거나 비방할 수 있는 자격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삭개오가 예수님이 집에 오셨을 때 자신이 남의 것을 토색한 것이 있으면 사배로 갚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는 남의 것을 토색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훗날 과거 남의 것을 토색했던 삭개오의 죄를 가지고 비방하고 공격했다면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재앙이 내렸을 것이다. 2) 장애와 장벽을 치워 주신다 (14)
이는 반대로 영과 마음이 소성함을 받지 못한 사람의 앞길에는 장애와 장벽을 갖다 놓으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애와 장벽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환경이 될 수도 있고, 물질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건강이 될 수도 있고, 자녀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장애와 장벽을 주시면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영과 마음이 소성받은 사람에게는 이러한 장애와 장벽을 치워 주신다는 것이다. 이는 영과 마음이 소성받은 사람이 그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하게 가도록 보장하시는 축복이다. 영계가 어두운 사람은 장애가 있는지 장벽이 있는지 모르고 살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은 장애와 장벽에 걸려서 넘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3) 영과 혼이 곤비하지 않도록 다투시거나 노하지 아니하신다 (16)
반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노하시고 다투시면 우리의 영과 혼은 즉시 곤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곤비란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중증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노하시거나 다투시면 우리의 영과 혼은 즉시 곤비해 진다. 택한 자에게 주시는 소성함이 이렇게 큰 축복이 있는 것이다. 4) 고쳐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 (18)
잘못 된 길로 가지 못하도록 생각을 고쳐주시고 마음을 고쳐주시는데 고집과 오기가 있으면 안된다.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오기로 가면 망하게 된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언제나 진리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다. 다윗도 자신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여호와가 푸른 방초 동산으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하였다. 동방박사 세 사람이 베들레헴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갈 때 별의 인도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왕은 궁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어 헤롯 궁에 들어가자 베들레헴 지경의 2살 아래의 모든 아이들이 죽는 일이 생겨났다. 이는 자신의 생각으로 화를 부르게 된 사건이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인도하고 성령으로 인도할 때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그 인도를 따라야 한다. 우리가 슬퍼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로 괴로워할 것이 아닌 것은 이러한 슬퍼하는 일이 있을 때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위로가 온다. 5) 고쳐서 평강이 있게 하신다 (19)
하나님의 은혜는 평강이다. 우리가 응답을 못 받아도 어떠한 일을 하려고 할 때 불안하고 걱정이 되고 마음이 편치 않으면 이것은 기도해 볼 것도 없이 하나님의 응답이 아닌데 이는 성령이 우리 속에 계시기 때문이다. 교회도 평강하고 가정도 평강하고 심령도 평강해야 한다. 심령이 소성함을 받은 사람은 심령에 평강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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